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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Harrison, "All Things Must Pass" Sunrise doesn't last all morning A cloudburst doesn't last all day Seems my love is up and has left you with no warning It's not always gonna be this grey All things must pass All things must pass away Sunset doesn't last all evening A mind can blow those clouds away After all this, my love is up and must be leaving It's not always gonna be this grey All things must pass All things must pass awa.. 2022. 11. 16.
이정희, <화교가 없는 나라 : 경계 밖에 선 한반도 화교 137년의 기록> 1. 어찌저찌 화교華僑들과 오랫동안, 어떤 의미로든 연이 꽤나 길고 짙었던 편이었다. 이전에 모셨던 직장 상사 및 보스들(도) 화교 2~3세 출신이셨고, 학부때도 화교 출신 선배들이 꽤 많았으며, 최근엔 누구든 어느정도 알만한, 유명한 화교 출신 귀화자와도 안면이 트고 그래서. 2. 심지어 고등학교 시절 절친한 친구의 아내인 '한쉐잉'Han Xueying(韓學潁)도 중국 국적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한국에 정착하여 결혼하고 딸 낳고 잘 살고 있으니 이 친구도 화교華僑다. 3. 지금 사는 집 바로 앞에 자주 가는 식당도 화상華商 중식당이다. 이젠 아주 사장님 가족분들과도 안면이 터서, 밥 먹으러 가면 이런저런 이야기 막 주거니 받거니 한다. 4. 시간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아버지의 친구분들 중에도 .. 2022. 10. 24.
Christoph Eschenbach conducts Bruckner Symphony No. 7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선생님을 '바로 앞'에서 처음 뵈었을 때, 공연 영상으로만 보았고, 음반으로만 들었던 그 사람이 내 앞에 있다는 설렘보다는 소위 일컬어지는 '포스'에 압도되어버렸달까. 외모는 얼핏 보면 마블MARVEL 영화에서나 나올 '프로페서X'같은 포스를 풍기지만, 누구보다도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음악을 들려주셨던, 이분을 한국에서 처음 뵌 것은 2016년 1월, 정명훈 선생님이 서울시향을 갑자기 그만두신 뒤, 급히 한국에 건너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연주회를 지휘해주셨던 그 때였다. 원래도 매우 사랑하는 작품인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기도 했지만, ........ 아니 에센바흐 선생님이?! 나는 서울시향 관계자가 아니며, 그쪽에 연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정명훈 선생님의 빈자리를 .. 2022. 10. 20.
주샤오메이朱曉玫의 바흐 프랑스 모음곡. Zhu Xiao-Mei, Bach - French Lines 1. 중국인 피아니스트를 떠올려보라 하면 랑랑, 유자 왕, 윤디 리. 범위를 넓혀 화교 출신들 까지를 따져본다면 케이트 리우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클래식 음악 스타들이다. 그런데 그 이전에 수많은 고통을 이겨낸 선배 음악가들이 있었으니, 2. 1949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주샤오메이朱曉玫는 말 그대로의 인간승리와 대기만성의 표본이자 귀감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음악가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클래식 음악은 서양의 부르주아 문화라 낙인찍히고, 악보는 불태워지고, 음악가들은 반동분자로 찍혀 목숨을 잃거나 중국공산당에 의해 '교화'되어 갖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절대로. 줄이 다 끊어진 피아노를 .. 2022. 10. 14.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통념이었을까? 독한 놈, 날카로운 놈, 언제나 누군가를 '이겨내야'만 진정으로 '이길'수 있는것이라 배워왔던, 우리가 배워왔던 '그 모든 것'. 남에게서 언제나 '뺏어야' 내가 살고, 나는 절대로, 혹은 가능한한 '손해'를 보지 않아야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배워왔던, 우리가 배워왔던 '그 모든 것'. 이 책은 그 모든것들이 '틀렸다'고 말한다. 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여 소위 '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소factor가 작동한다. 어떤 사람은 백주대낮에 번개를 맞아도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할 정도의 천운을 가지고 '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애초에 태어났을 때 부터 경제적으로 유복한 가정환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유함에 부유함을 더하는 방법을 터득했을 수 있.. 2022. 9. 25.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한, 멘델스존 교향곡 4번. 그리고 5번. 1. 김선욱 지휘로 오늘 이 작품,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연주회가 있다더라. 그러나 나는 예매를 하지 못해 공연장에 갈 수 없게 되었고, 이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했다. 2. 지금이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조금만 있어도 언제 어디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대이지만, 멘델스존이 살던 시기엔 '여행'이란 부자 귀족들만이 즐길 수 있는 사치스러운 취미였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이란 비아냥을 듣곤 살았지만, 다른 음악가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멘델스존 만큼 애썼던 사람 또 찾기 어렵다. 게다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통해 교향곡 3번 , 4번 나 '핑갈의 동굴'로 알려진 과 같은 훌륭한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더 던질 수 있겠는가? 당시 동료 음악가들의 치기 어린 질투였을 뿐이었다. 그 모든.. 202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