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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말하는 것도 용기가 꽤나 필요한 일,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말 하고, 글을 쓰는 일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세상엔 아름다움을 창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대체로 우리는 후자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평론가'라 이른다. 창작자와 평론가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숙명적 관계를 지닌다. 창작자는 어찌됐든 자신이 아름답다 생각, 아니 '믿는'것을 창작해내고 평론가는 이를 두고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말, 글, 몸짓 등으로 표현하고 알린다. 여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그 '용기'는 많은 지지를 받는 창작자를 '감히' 비판할 용기, 등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 그 자체를 의미한다. 최근들어 내가 느끼는 결핍이요 스트레스, 그러나 뒤집어보면 갈망.. 2026. 9. 2.
김근호 감독, <월남보살> 코미디는 그저 웃겨서 코미디가 아니라, 인간의 칠정(七情)을 아름답게, 맛있게, 멋있게 버무렸으니 코미디가 되는거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사회 하면, '단일민족'이라는 말은 잊어야 한다. 국제결혼과 다문화가정은 점차 많아지고, 흔해지고 있다.. 이미 우리는 '흑인 한국인'과도 함께 어울려 국밥을 먹고 소주를 마시고, '백인 한국인'과도 월드컵 응원을 같이 하며 맥주 한잔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담은 빼어난 영화가 있으니, 그 제목 되시겠다.영화속 주인공, 수연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다문화가정 2세 고교생이다. 그런 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한 아이, 수연에게 신기(神氣)가 보인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신병(神病)으로 고생하고,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진다고 한다. .. 2026. 7. 18.
홍상수, <그녀가 돌아온 날 The Day She Returns> 1. 홍상수 감독의 예전 작품, 의 영문 제목이 'The Day He Arrives'였기에, 이와 관련이 있을까? 했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2. 송선미 배우는 여전히, 억수로 아름답다.3. 세 명의 영화 기자와의 인터뷰. 비스무리 한 듯 하지만,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오고가나, 모든 인터뷰의 말미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반복한다. 세 번이 반복된다. 영화 기자들의 질문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이제 중년이 된 배우로서)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4. 극 중에서 십수년 만에 연기에 복귀한 사람은, 다시 연기 수업을 듣는다. 낮에 있었던 인터뷰 상황을 다시 연기한다. 연기 속의 연기. 받아주는 박미소 배우의 옆모습 (정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마저 아름다웠다. .. 2026. 7. 4.
부럽지가 않아. 전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나는 정말 막 살고 못 살아왔긴 하다. (사실, 사석에서는 난 엄청난 '비속어'의 황제다. 창의적 욕이 궁금하다면, 나와 술을 마셔보기를 권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부모님이 절치부심 노력하셨고, 나 역시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자 마음먹고 행동하여, 지금 이렇게나마 살게 되어 참 다행이다. 나와 우리 가족들만의 노력이 아닌, 주변에 감사한 이들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삶이다.고-오급 아파트는 아닐지언정, 나는 부모님께 자가로서 빌라도 하나 사드렸고, 나도 나름대로 1주일에 두 번은 집 근처 고급 중식당 가서 탕수육 시켜먹어도 문제 없을 수준으로 먹고는 사니, 어찌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그러나 철이 없던 시절엔, 소위 말하는 '금수저', '출생 즉시 삼루타'친 이들이 그냥 마냥 .. 2026. 6. 22.
나를 이기기. 나와 놀기. 징기스칸의 과거 이야기까지 들먹일 필요 있을까. 원래 자기 자신을 이기기가 가장 힘든 법이다. 그와 같이, 자기 자신과 온전히 마주대하고 노는 것 역시 가장 힘든 일이다. 자기 자신과도 놀지 못하면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런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어떤 사람은 폭식을 하고, 어떤 사람은 술독에 빠져 살고, 어떤 사람은 섹스에 집착하기도 한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야 쌔고 쌔다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 제대로 쎄쎄쎄-하고 노는 방법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나보다.사실 이번 주말이 나 역시도 그러했다. 이 배고픔은 정말로 내 위장이 음식을 원해서 그런게 아님을 잘 알고 있음에도, '심적 허기'를 느껴 자꾸 무언가를 시켜 먹으려 한다거나, 무언가를 만들어 먹으려 든다... 2026. 5. 18.
2026. 5. 12. 운전 중 안전벨트 착용을 강제화 하지 말고 -자유-를 달라던 정신나간 사람들이 생각난다. 안전, 생명의 문제와 아주 잠깐의 -자유-따위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다니. 실제 이걸로 헌법재판소에 '자유를 다오!'라고 했다가, '응 아니야.'라고 한 유명한 판례도 있지.그런 의미로 운전중에 유튜브 쇼츠 틀어놓고 헬렐레 하는 놈들도 싹 다 하후돈을 만들어줘야 한다. 과도한 공권력 행사니 뭐니 하면서 헌법재판소나 행정법원 등에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으로 징징거리면 싹 다 기각이나 각하를 때려주자.특히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헬렐레 운전하면서, 유튜브 쇼츠 보고 다니는 놈들은 싹 다 차를 몰수해서 폐차장에 그대로 갖다 던져놓고, 운전자는 하후돈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 거기다 1차로 막아대면서 자율주행으로 60~70.. 2026.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