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최종 불합격.
서울, 돌곶이란 동네에 위치한 곳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싶었지만 잘 되진 않았다. 1차를 2배수를 통과하고, 2차 논술 시험 역시 자신있게 답안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면접에서 보여지는 '간절함'의 무게는, 젊은 친구들의 그것과는 내가 비할 수 없이 작고 모자랐을 것이다. 그 때문에 아쉬움은 여전히 남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려 한다. 쓸데없는 미련은 최대한 빨리 날려보내고자 한다. 영화도 영화지만, 무엇이건 보고 듣고 느낀 복잡 미묘한것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여 '처리'해주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저들은 사람일까, 아니면 엔비디아 최신 칩을 장착한 기계인간들인가. - 하는, 그런 동경의 마음이 커서 옮겨본 행동이었다, 라고 일단 큰 틀에서 말하고는 싶다. 나도 나름 간절했으나, 앞서 말했듯 다른 이들..
202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