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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목소리 星の声48

Haydn Symphony No.45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빈 필하모닉 2009년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된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하이든과 그의 악단은 한 후작의 후원으로 열심히 연주활동을 하면서 일했지만, 이 망할놈의 후작이 휴가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항상 인생을 즐겁게 살기로 유명했던 우리 하선생. 단원들을 위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이 교향곡 45번 "고별"이다.그 중에서도 4악장. 단원들이 연주를 하다가 지휘자 눈치를 슬슬 보며 하나둘씩 무대를 빠져나간다. 지휘자는 벙찐다. 당신 어디가느냐 이리 오라 손짓해도 들은척 마는척. 어떤 단원은 지휘자를 놀리듯이 샴페인 잔 들고 "나 이거나 마시러 갈거임 ㅋㅋ"하는 표정을 지으며 무대를 빠져나간다. 단원 하나둘씩 무대를 빠져나가고 마지막엔 악장과 제2바이올린 수석만이 남아 연주를 .. 2015. 6. 7.
Richard Wagner (1813-1883)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독일어: Wilhelm Richard Wagner, 1813년 5월 22일 라이프치히~1883년 2월 13일 베네치아) 는 영향력 있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이론가, 그리고 수필가이며, 그의 새로운 교향악적인 오페라(또는 "악극")로 우선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곡은 연속적인 대위법적 텍스처, 풍부한 화성과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 Leitmotif;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에 연관된 음악 동기)의 교묘한 사용을 눈여겨볼 만하다. 바그너의 반음계적 음악 언어는 유럽 고전음악의 이후 발전을 암시하며, 이는 극단적인 반음계법과 무조성을 지향한다. 그는 음악적 사고를 그의 "총체예술"(Gesamtkunstwerk)이라는 발상을 통해 전환해 나갔고, 이는 그.. 2015. 1. 5.
Symphony No.9 - Gustav Mahler 말러의 음악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교향곡 9번은 쉽게 듣지 못한다. 1악장에서 드문 드문 등장하는 악기들의 울음소리가 당시 미술사조에서 유행했던 점묘주의 형식과 닮았다 어떻다 하는 지식도 물론 이 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역대 어느 음악가들 중 말러만큼 자신의 파토스pathos를 처절하게 악보에 그려낸 사람이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9번 교향곡을 귀에 걸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나만 그런건가?특히 4악장은 항상 나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만든다. 얼마전 임헌정 마에스트로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했던 말러 교향곡 9번 4악장 말미에선 억지로 솟아오는 슬픔을 참느라 가슴이 메일 정도였다. 특히 내가 앉았던 객석 정면에 있던 어느 제1바이올린 주자는 마지막 pppp(피아니시시시모)로 잦.. 2014. 11. 11.
잠들지 못하는 밤에 휘갈겨 쓴 야상곡 '하나' (특히 브람스의 교향곡 1번에 대하여) 시험공부하다 이제 잠들기 전에 음악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번만 깊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휴식을 취하거나 기분전환을 할때 음악을 듣는다. 클래식 음악이든 록이든 힙합이든 장르의 구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청취자가 보여주는 몸의 반응이다.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때 뒷목이 싸해지는 전율을 느낄 수도 있고, 슬픈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다못해 나도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소라가 에 출연하여 '바람이 분다'를 열창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바람이 분다'는 이소라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노랫말로 유명하다. 또한 누가 들어도 매우 시적인 가사라는 것을 곧장 눈치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에 젖었던 부분은 "추억이 담겨져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였다. 대중가수가 아닌 마.. 2014. 10. 16.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은 독일 태생의 불세출급 천재 음악가이다. 물론 음악적인 재능 이전에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매우 빵빵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멘델스존의 아버지는 당시 유명한 은행장이었고, 누이들 역시 음악적인 재능이 다분했던 사람들로 유명했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왔기에 한쪽에서는 '멘델스존의 음악엔 깊이가 없다. 고뇌도 없다. 매우 경박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또 한쪽에서는 시기와 질투를 보내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유태인 출생으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미움을 사기도 했는데 바그너의 강력한 민족주의적 성향(자신이 순수 독일인임을 자랑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때문에 그의 음악.. 2014. 9. 27.
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교향곡 제 2번 "부활" Gustav Mahler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 7. 7. - 1911. 5. 18.)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그의 작품은 서양 고전음악 역사상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고 있으며, 후기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살아생전에 작곡가로서는 오늘날 듣고있는 찬사 만큼 입신하지는 못했으나 지휘자로서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음악가였다. 말러는 1860년 보헤미아 칼리슈트에서 유태인 집안의 자녀로 출생하였다. 이후 독일인 거주지역인 이글라우로 이주하여 유년시절을 보낸다. 어린 시절 군가나 민요를 외우고 다닐 정도로 엄청난 음악성을 보여주었고, 6살부터 본격적인 학업과 음악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다만 그의 형제들.. 201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