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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는 밤에 휘갈겨 쓴 야상곡 '하나' (특히 브람스의 교향곡 1번에 대하여) 시험공부하다 이제 잠들기 전에 음악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번만 깊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휴식을 취하거나 기분전환을 할때 음악을 듣는다. 클래식 음악이든 록이든 힙합이든 장르의 구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청취자가 보여주는 몸의 반응이다. 감동적인 음악을 들을때 뒷목이 싸해지는 전율을 느낄 수도 있고, 슬픈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다못해 나도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이소라가 에 출연하여 '바람이 분다'를 열창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바람이 분다'는 이소라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노랫말로 유명하다. 또한 누가 들어도 매우 시적인 가사라는 것을 곧장 눈치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에 젖었던 부분은 "추억이 담겨져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였다. 대중가수가 아닌 마.. 2014. 10. 16.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은 독일 태생의 불세출급 천재 음악가이다. 물론 음악적인 재능 이전에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매우 빵빵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멘델스존의 아버지는 당시 유명한 은행장이었고, 누이들 역시 음악적인 재능이 다분했던 사람들로 유명했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왔기에 한쪽에서는 '멘델스존의 음악엔 깊이가 없다. 고뇌도 없다. 매우 경박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또 한쪽에서는 시기와 질투를 보내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유태인 출생으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미움을 사기도 했는데 바그너의 강력한 민족주의적 성향(자신이 순수 독일인임을 자랑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때문에 그의 음악.. 2014. 9. 27.
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교향곡 제 2번 "부활" Gustav Mahler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 7. 7. - 1911. 5. 18.)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그의 작품은 서양 고전음악 역사상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고 있으며, 후기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살아생전에 작곡가로서는 오늘날 듣고있는 찬사 만큼 입신하지는 못했으나 지휘자로서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음악가였다. 말러는 1860년 보헤미아 칼리슈트에서 유태인 집안의 자녀로 출생하였다. 이후 독일인 거주지역인 이글라우로 이주하여 유년시절을 보낸다. 어린 시절 군가나 민요를 외우고 다닐 정도로 엄청난 음악성을 보여주었고, 6살부터 본격적인 학업과 음악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다만 그의 형제들.. 2014. 9. 26.
Gustav Mahler - Symphony No.2 in C minor, "Auferstehung" (부활) 마에스트로 마리스 얀손스(Maris Jansons)와 로열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부활" 話頭 다음 모임 준비차 작품 해설을 직접 쓰고 있다. 속 마음이 꽤나 복잡하다. 는 기본적으로 우석대 한의대 내의 독서 모임이지만, 음악, 다큐멘터리 등등 우리 일상속에 좋은 '화두'를 던져줄 수 있는 어떤것이든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모임이기에 나는 이번 모임에서 회원들과 함께 나눌 작품으로 음악을 선정했고,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선정했다.평소 내가 좋아라 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담긴 메시지가 너무나도 의미심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리카르도 샤이와 로얄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버전을 들으며 해설집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 글도 쓰고 있다.1악장은 '장송행진곡', 즉 장례식 음.. 2014. 9. 25.
Flute Concerto - Christopher Rouse '죽음'이란 작곡가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가져다준 키워드이다. 구스타프 말러의 작품들은 그 대표적인 예이며, 삶과 죽음에 대한 그의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것은 더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이 작품 은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크리스토퍼 라우즈의 작품이며, 역시 '죽음'과 그에 대한 '추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곡은 총 5악장으로 구성되었으나 악장 사이의 끊어짐 없이 연달아 연주된다. 이 곡은 1993년에 완성되었는데, 그 당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영국의 한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어린 아이가 10살 남짓한 아이 둘에게 납치되어 리버풀의 한 철도변에서 무참히 살해되었다. 피해자가 만 2세의 어린아이인 점도 충격이었으나, 가해자들 역시 10살 남짓 된.. 2014. 8. 23.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E-Flat Major, "Emperor"(황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마에스트로 정명훈,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연주하는 "황제다! 이것은 황제다!"오늘날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과 같이 서양고전음악 작품에 제목이 붙은 것을 찾기란 어렵지 않지만, 베토벤 시대 빈 고전파 음악가들이 오페라가 아닌 교향곡, 협주곡 등에 대놓고 제목을 붙이거나 부제를 붙이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베토벤은 이 작품에 스스로 "황제"라는 부제를 붙인 적이 없다. 다만 베토벤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피아니스트인 독일계 영국인 요한 벱티스트 크라머(Johann Baptist Cramer)가 런던에서 이 작품을 악보로 출판하고자 할때 "황제"라는 부제를 붙였다. 베토벤 본인이 여기에 대해 별다른 반감을 보이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사전에 베토벤과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