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물이 나서 도저히 못보겠다 싶었지만, 참아내고 다 읽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오프라인에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키워드를 말 하자면, (깊은)'공감'때문.
2. '부'(富)를 팔아먹는 책들은 세상에 허다하며, 그런 책들은 칭송을 넘어 추앙까지 받기에 이르지만, '가난'을 파는 책은 왜 안되는거지? ; 저자는 그러한 물음을 초장부터 던진다.
3. 그래, 생각해보니 맞다. 부유함을 팔아대는 책들은, 침흘리고 바짓가랑이 사이로 오줌줄기 흐르는것도 모른 채 헬렐레 줄들서서 사서 보며 찬양하기들 바쁜데 '가난'을 이야기 하는 것은 왜 외면하기 바쁜거지? (그러면서 또 <힐빌리의 노래>같은건 잘 팔리는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할많하않'이기도.)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삶에 감사할 밖에 없다. 현재의 나로서는 말이다.
5. '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지만, 현대 대한민국에선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믿고 싶다.
2024. 12. 19.
'책 냄새 本の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시마 유키오 三島 由紀夫, 유작을 기다리며. (2) | 2024.11.26 |
---|---|
마츠시게 유타카, <오늘은 무엇으로 나를 채우지> (0) | 2024.11.18 |
김현성, 「자살하는 대한민국」 (0) | 2024.05.21 |
김지효, <인생샷 뒤의 여자들 : 피드 안팎에서 마주한 얼굴> (0) | 2024.05.14 |
<프롤로그 : 읽기 전> 자살하는 대한민국, 김현성 지음 (0) | 202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