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상의 빛 幻の光

한 감독, 두 영화, 세 기대.

by Fred.Park 2024. 4. 22.

 

1.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작품 <우리의 하루>, 작년 11월 즈음에 개봉했을땐 보지 못했다. 기존의 홍상수 감독 영화를 좋아하던 사람들도 이 영화에 대해선 혹평을 내리는 경우를 왕왕 보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일단은 나 역시도 이 영화를 봐야 '발언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조만간 이 작품에 대한 "적절한 발언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2.
<우리의 하루>는 사실 지금 당장이라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으나 일부러 그러지 않고 있다. 그리고 곧 출시될 DVD 예약구매를 했다. 이 영화에 대해 한마디 얹는 일은 DVD를 받아보고 나서 그리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살짝 의아해지는 것은 그동안 꽤 많은 작품들을 블루레이로 잘 내오다가 다시 DVD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비용 문제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별 탈 없이 잘 발매된 DVD를 받아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3.
내일 모레, 24일. 홍대입구역 인디스페이스를 비롯한 전국의 몇몇 극장에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작품 <여행자의 필요>가 개봉된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2등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칸 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제 폐막식날 은곰상 트로피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 내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는지가 궁금하다."고 했는데, 나 역시도 '무엇'을 보게 될지가 매우 궁금해진다. 내일 모레, 퇴근하고 최-대한 빠르게 홍대 인디스페이스로 가야겠다. 부디 혼자 보지 않을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