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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목소리 星の声

Richard Wagner (1813-1883)

by Fred.Park 2015. 1. 5.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독일어: Wilhelm Richard Wagner, 1813 5 22 라이프치히~1883 2 13 베네치아) 영향력 있는 독일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이론가, 그리고 수필가이며, 그의 새로운 교향악적인 오페라(또는 "악극") 우선 알려져 있다. 그의 작곡 연속적인 대위법 텍스처, 풍부한 화성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유도동기(라이트모티프, Leitmotif;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에 연관된 음악 동기) 교묘한 사용을 눈여겨볼 만하다. 바그너의 반음계적 음악 언어는 유럽 고전음악의 이후 발전을 암시하며, 이는 극단적인 반음계법 무조성 지향한다. 그는 음악적 사고를 그의 "총체예술"(Gesamtkunstwerk)이라는 발상을 통해 전환해 나갔고, 이는 그의 기념비적인 개의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1876) 통해 드러나 있다. 유도동기와, 종합적인 음악적 표현이라는 그의 개념은 많은 20세기 영화음악에 강한 영향을 주었다. 바그너는 또한 극도로 찬반이 엇갈리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서, 이는 그의 음악과 드라마에 대한 혁신으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그의 유대인 시각에도 기인한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서 발췌)


내가 만약 음악대학 교수라면 <서양음악사> 중간고사 시험에 "독일 근대 음악의 끝판왕 3명을 간단히 쓰시오"라는 문제를 출제할 것이다. 정답은 'BMW', '바이에른 자동차 공업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흔히 아는 독일산 자동차 브랜드) 바로 Bruckner, Mahler, Wagner의 이니셜을 모은 말이다. 실제로도 브루크너와 말러, 바그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음악가로 우뚝 자리잡았다. 다만 바그너는 브루크너와 말러와는 달리 살아생전에도 수필가, 음악평론가, 지휘자, 작곡가 모든 부문에서 최고급 인물로 인정받았던 사람이었다. 늦은 나이에 위대한 작곡가의 반열에 오른 브루크너와, 작곡가로서는 살아생전 큰 찬사를 받지 못했던 말러와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했었다. 그는 독일 음악계의 혁신, 진보파를 이끌던 음악가였으며 실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바그너교 신도'를 만들어냈을 만큼 그의 예술적인 능력과 사회적 영향은 독일 사회에서 절대적이었다. 브루크너와 말러 역시 음악가로서 바그너의 영향을 크게 받은것으로 유명하며, 브루크너는 바그너를 향한 '신앙고백'을 자신의 작품속에 녹여내는 것을 절대로 주저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사실 말러와 브루크너의 음악은 "이게 뭐지? 말러는 시끄럽기만 하고, 브루크너는 너무 졸리잖아! 이 사람들이 도대체 작품에서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어!"라는 반응이 나올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바그너는 교향곡이나 미사곡, 실내악보다는 위대한 오페라를 많이 남겼기에 긴 연주시간을 뺀다면 바그너의 음악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편이 아니다. 바그너의 작품들 속에 연주되는 여러 서곡, 막과 막 사이에 울려퍼지는 음악들은 바그너의 이름을 모른다 할지라도 "아,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친숙함이 있다. 또한 오페라 전체적인 줄거리와 진행 역시 하나하나가 모두 명작이라 불리울만 하며, 음악 이론적으로도 '무한선율'이나 '유도동기' 개념을 창시하고 발전시켰으며, '바그너 튜바'라는 새로운 악기를 만들기까지 이른다. ('당연하게도' 바그너튜바는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브루크너와 말러의 작품에서 사용된다.)